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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 '올해의 인물'에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지구촌을 깨운 ‘기후정의’ 행동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2.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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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 16세로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온 이래 최연소 선정이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임은 11일(현지시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2019 올해의 인물'에 선정하며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지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전 세계적 변화를 요구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탈바꿈하는 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 스웨덴의 소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했다. [사진=타임 웹사이트 제공]

툰베리는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는 지난 9월 전 세계적으로 열린 기후변화 시위에 400만 명이 집결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에드워드 펜센털 타임 편집장은 "심각한 불평등과 사회적 격변, 정치적 마비로 많은 전통적 기관들이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지만 툰베리 같은 이들이 행사하는 새로운 종류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들은 낡은 규정에 부합하지 않지만 기존의 기관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를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행동을 둘러싼 정치는 그 현상 자체 만큼이나 복잡하고 변화가 쉽지 않다. 툰베리에게도 마법같은 해법이란 없다"면서도 "그는 전 세계적 태도 변화를 조성하는 데 성공해 막연하게 한밤중에 있는 듯한 수백 만명의 불안감을 긴급한 변화를 촉구하는 세계적 운동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툰베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연설에서 "진짜 위험은 정치인과 기업 대표들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정치지도자들과 기업대표들이 입으로만 기후변화를 말하지 말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국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피하기 위해 잔꾀를 부리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한 툰베리는 연설 뒤 40여명의 기후변화 활동가들과 함께 연단에서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부르며 "기후 정의!"를 외쳤다.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자신을 선정한 데 대해서 툰베리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기후변화 운동에 동참한 모든 분에게 (영광이)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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