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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홍콩전 승리에도 웃지 못하다…김승대 부상 이탈 '대형 악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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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축구가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도 웃지 못했다. 공격수 김승대가 큰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황인범과 나상호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김승대(9번)가 11일 홍콩전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승리로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13연승을 달리면서 역대 전적 21승 5무 2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1차전을 승리한 한국은 오는 15일 중국과 2차전(오후 7시 30분·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연승을 노린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프리킥 골로 1-0 리드를 잡았고,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나상호의 헤더골로 2-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 단추를 잘 꿰었지만 한국은 핵심 자원의 부상 이탈로 인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가 됐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공격수 김승대가 전반 4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겪은 것.

김승대는 전반 38분께 문전으로 돌파하는 상황에서 달려 나온 홍콩 골키퍼와 강하게 부딪쳤다. 오른쪽 옆구리를 심하게 부딪친 김승대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이정협과 교체됐다.

김승대는 전반전이 끝난 뒤 곧바로 인근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부상 치료에 들어갔다.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과 폐 타박상 진단을 받은 김승대는 치료에 6주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오면서 결국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수비수 이용과 홍철, 공격수 김신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차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요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나설 최종 명단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어야 했다.

김신욱이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벤투 감독은 이정협과 김승대를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았지만, 김승대가 1차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공격진 재구성은 벤투 감독의 숙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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