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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보급형폰 '고사양' 추세, 샤오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중저가 보급형폰 '고사양' 추세, 샤오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9.12.1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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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LG전자의 ‘V50 싱큐’ 등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G 모델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열풍이 불었다. 하반기 들어 이런 분위기가 잠잠해지는 사이, 쿼드 카메라 등 전반적인 사양을 높인 중저가 스마트폰이 존재감을 높일 태세를 갖추면서 ‘가성비’가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기기 제조 기업인 샤오미 역시 이런 흐름에서 ‘프리미엄급’ 기능을 담은 모델을 내놓았다. 샤오미는 12일 서울 강남구 아남타워 2층 북쌔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미노트’의 새 모델인 ‘홍미노트 8T’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왼쪽)와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PR 담당자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홍미노트 8T는 (전작인) ‘홍미노트 7’ 대비 카메라, CPU, 디자인, 스피커 등 모든 기능이 향상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홍미노트 7보다 1만원 저렴한 23만9000원이다”라고 말해 중저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카메라는 앞서 발표한 ‘홍미노트 8’의 스팩인 후면에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장착한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홍미노트 7에서는 4800만 화소 카메라를 메인으로 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전면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1300만 화소(f/2.0)의 셀프 카메라가 적용돼, 언제든지 완벽에 가까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홍미노트 시리즈 최초로 전면 카메라에 파노라마 촬영 기능을 갖춰, 더 많은 사람들과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홍미노트 8T는 전면과 후면에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5를 적용, 내구성을 한층 더 높였다. 버지니아 쉬 샤오미 글로벌 PR 담당자(매니저)는 유저가 제품을 땅에 떨어뜨리는 영상을 보여준 뒤 “꽤 튼튼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또 “홍미노트 8T는 삼성의 48MP(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보다 세밀한 부분까지 담아내고 있다. 아주 멀리서도 자세히 담아낼 수 있다”고 카메라 기능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가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이처럼 준수한 카메라 성능에 내구성까지 뛰어난 홍미노트 8T가 삼성, LG 등이 차지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에서 ‘갤럭시A51’을 공개하며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80의 신제품 공개 행사를 태국에서 진행한 이후, 중저가 모델의 판매가 좋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갤럭시A51은 후면 쿼드 카메라와 전면 홀 디스플레이 등 하이엔드 기술이 대거 접목된 제품이다. 후면 카메라는 ‘아이폰11’에도 사용된 사각형 모듈 디자인에 L자 형태 로 카메라 4개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함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가 채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크로 카메라는 초점 거리를 짧게 해 피사체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는 접사 카메라인데, 삼성전자가 매크로 카메라를 자사 스마트폰에 처음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작인 ‘갤럭시A50’과 마찬가지로 갤럭시A51은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A51 예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이달 초 ‘K50S’, ‘K40S’ 제품을 유럽·중남미 시장에 출시한 LG전자도 20만원대 가격대에 3500~4000mAh 대용량 배터리, 트리플 카메라 등을 탑재해 기능을 강화에 힘썼다.

6.5형 디스플레이의 K50S는 전면에는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전면에는 1300만 화소 표준 카메라, 후면에는 1300만·500만·200만 화소의 표준·광각·심도 카메라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6.1형 디스플레이의 K40S는 3500mAh 배터리, 1300만 화소 전면 표준 카메라, 후면에는 1300만·500만 화소 표준·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규 보급형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팩만 봤을 때 샤오미 홍미노트 8T가 삼성, LG 제품에 뒤진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화웨이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타격 등이 같은 중국 기업인 샤오미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버지니아 쉬 매니저는 “샤오미는 미국에 진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에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현재 글로벌 비즈니스는 문제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