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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끝 단비...대우조선해양, 5년만에 2억불 수준 해양플랜트 수주 쾌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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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해양플랜트 사업이 조선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가뭄 끝 단비처럼 대우조선해양이 5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낭보가 들려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 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Semi-Submersible Floating Production Unit Hull) 1기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주규모는 2억달러(약 234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우조선해양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셰브론 지분 50%) 수주 이후 5년만이다. 관계자는 “상세설계부터 구매, 생산, 시운전, 운송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을 소화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활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이 고무적인 건 지난 2016년 셰브론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 (Frame Agreement) 작성 후 첫 성과란 점이다. 기본합의서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부터 휴스턴 현지에 파견된 인원들과 옥포의 설계인원들을 통해 기본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셰브론이 지난 1985년부터 30년 넘게 협력관계를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셰브론은 이번 계약 포함 14개의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그 금액만도 약 16조원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셰브론의 TCO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약 7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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