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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열악한 1인가구...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도 못번다
삶의 질 열악한 1인가구...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도 못번다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12.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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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의 3가구 중 1가구꼴인 1인가구의 36%가 월 소득 200만원 미만으로 삶의 질에서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가구도 5가구 중 1가구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3%를 차지해 우리 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보다 1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국가는 2017년 기준 노르웨이(47.5%), 덴마크(43.5%), 핀란드(41.7%) 등 북유럽 국가들이었다.

1인가구 수와 비율 변화 추이. [사진=통계청/뉴시스]

성별로 비교했을 때 전체 1인가구 중 여성 가구(294만)가 남성 가구(291만)를 웃돌았다. 2000~2018년 새 남녀 1인가구는 각각 207.5%, 130.0% 불어났다.

1인가구 중 35.9%는 월 소득이 200만원에 못 미쳤다. 24.6%가 100~200만원 사이의 소득을 올렸고, 나머지 11.3%는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했다.

200~300만원 사이의 소득을 버는 비중이 35.7%로 비중이 가장 컸다. 300~400만원 미만(17.1%), 400만원 이상(11.3%)을 버는 1인가구 비중은 비교적 낮았다. 전체 1인가구 중 절반 이상(53.2%)이 상용직에 종사했다. 임시·일용직은 25.8%, 비임금근로자는 21.0%였다.

전체 1인가구의 47.2%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2000년 70%에 달했던 이 비중은 18년 새 크게 줄었지만, 일반가구(32.1%)에 비해선 높았다. 29.9%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 비중은 2000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연립 및 다세대주택에 사는 비중은 10.9%로 조사됐다.

1인가구의 주관적 만족감은 23.3%로 다인 가구 가구원(30.8%)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을 나타낸 비율은 29.7%로 다인 가구(21.8%)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