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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매우나쁨' 점점 늘어난다…한반도 주변 풍속 약화가 원인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2.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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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삼한사미'(3일은 한파, 4일은 미세먼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각한 가운데 '매우 나쁨'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2015년부터 최근으로 올수록 서울시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 상 '매우 나쁨' 수준인 76μg/㎥를 넘는 빈도는 점차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아예 없었지만 2017년에는 3일, 2018년에는 2일이었다. 그러다 올해 들어 반년 만에 9일까지 늘어난 것이다.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해버린 서울 하늘.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해버린 서울 하늘. [사진=연합뉴스]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75㎍/㎥ 초과(매우나쁨 수준)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 △공사장 공사시간 단축 등 관리 강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가동율 하향조정 및 단축 권고 △비상저감조치 참여 승용차 마일리지 추가 지급이 시행된다.

통계청은 한반도 주변의 풍속이 지속적으로 약화됨(강풍의 빈도가 줄어듦)에 따라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대기환경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유발 요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노후 경유차라고 지목하고 관련 대책을 세울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도로교통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감소하였으나 대기 중의 다른 물질과 결합하여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008년 42만8204톤에서 2016년 45만2995톤으로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리나라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1년 60μg/㎥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낮아져 2018년에 40μg/㎥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초미세먼지(PM2.5)의 연평균 농도도 2015년 약 26μg/㎥에서 2018년 약 23μg/㎥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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