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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인가구 정책종합패키지 마련 지시…“주거·사회복지 등 4인기준 정책변화 필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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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이 29.3%를 차지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종합패키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에 대한 정례보고를 받고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정책·사회복지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집계됐다. 1인 가구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중 세명 중 한명은 높은 질의 삶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주문은 최근 1인 가구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인구구조가 변화하는 것에 발맞춰 정부의 정책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 가구가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대변인은 "투자 활성화, 벤처창업생태계 강화, 국내 소비·관광을 통한 내수 진작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보고와 참석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보고를 받은 대통령은 주요 과제 하나하나를 세심히 살폈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은 오늘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다음 주중 확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국내외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살필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두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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