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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저물가·저성장 기조 영향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저물가·저성장 기조 영향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9.12.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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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말까지 1년 동안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명목 경제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 또한 9년째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국제결제은행(BIS)은 올해 2분기 말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2.9%라고 발표했는데, 이 비율은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8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2.6%포인트(p)로, 홍콩(4.3%p)과 중국(3.9%p)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속도 '세계 3위'...저물가·저성장 기조 영향. [그래픽=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가계부채는 2010년 3분기 이후 9년 동안 경제 규모가 커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다.

2017년 이후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의 하나인 대출 규제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 자체는 낮아졌지만 저물가·저성장 기조가 확산하면서 성장률을 웃도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고 했다.

특히 명목 경제 성장률은 더욱 빠르게 떨어졌다. 2017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7%이던 명목 성장률은 작년 1분기 3.7%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1.2%), 2분기(1.3%)에는 1%대 초반을 기록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는 명목 성장률, 가계소득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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