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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효자 게임 '던전앤파이터' 中 매출 급감, 모바일로 극복할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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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넥슨의 '캐시카우' 던전앤파이터즈가 5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13번째 '던파 페스티벌'을 성료했지만,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급감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넥슨코리아와 네오플은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오프라인 유저 축제 ‘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게임 이용자 5000여명이 몰렸다. 넥슨은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네 개의 진영별 현장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던파가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며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분들 덕분"이라며 "뜨거운 열정과 참여로 ‘던파 페스티벌’을 빛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던페의 성료에도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던 던파가 중국에서 부진하면서 넥슨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PC방 15만개를 운영하는 슌왕싱미디어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내 월간 실행 횟수는 지난 6월 919만회에서 9월 410만회로 줄었다. 이 여파로 넥슨의 지난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77억8300만엔(190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에무라 시로 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사용자 트래픽을 활성화하지 못했다"며 "올해 3분기 결제 사용자 및 결제 사용자당 평균 결제액(ARPPU)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던파 대규모 업데이트. [사진=넥슨 제공]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서비스 15주년을 맞는 던파가 기존 유저의 이탈과 신규유입 정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성과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출시일이 오래된 게임 특성상 신규유저의 유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넥슨이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업데이트가 적용된 이후 성적표에 따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던파 모바일(가칭)'의 출시 일자를 조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던파 모바일이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위험요소도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게임업계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가 점점 높아져 경쟁력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몇년째 굳게 닫힌 중국의 판호 발급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던파 모바일 출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출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던파는 지난해 3월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PC 게임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넥슨은 충성고객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던파 모바일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전략이지만 던파의 중국 매출이 회복될지는 미지수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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