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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시작에 '춘추전국시대' 핀테크, 고객유치 대전…치고 나가는 토스·뱅샐·핀크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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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은행권에 이어 핀테크 업체들이 가세한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31개의 기업이 뛰어든 핀테크 업계의 경우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띄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비바퍼블리카(토스)와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핀크 등 금융소비자들에 익숙한 핀테크 기업이 초반 치고 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를 열고 전면시행을 알렸다. 오픈뱅킹은 16개 은행과  31개의 핀테크 기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토스, 핀크,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의 기업 고객들도 핀테크 앱에 접속해 동의를 거친 후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을 통해 시범실시 중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은행 간 경쟁이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 기업들의 경우 사업 종류별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금·이체가 불가능했던 핀테크 앱 사업자의 경우도 별도 송금앱 접속 없이 하나의 앱에서 자금집금 후 원 스톱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오픈뱅킹 출범회 참석한 은성수(가운데)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핀테크 업체들도 어카운트 인포(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핀테크 앱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그동안 핀테크 앱과 은행 계좌를 연동할 때 각 은행 계좌를 소비자가 일일이 입력하거나 오류가 잦은 스크래핑(읽어오기) 기술을 이용해 은행 계좌를 불러와야 해 소비자와 운영자 모두 불편이 컸지만, 이제는 핀테크 앱에서도 모든 은행 계좌를 일괄적으로 불러오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오픈뱅킹 사업에 뛰어든 31개의 핀테크 업체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 기반 구축에 성공한 토스와 뱅크샐러드, 핀크가 초반 앞서나가는 양상이다.

2015년 첫 서비스 이후 핀테크 업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1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토스는 기존 은행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중신용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의 재무상황에 맞춘 자동적금액 불입 서비스와 이커머스 무이자 할부 결제 서비스 등 혁신상품을 선보이기로 한 만큼 기존 은행권과의 차별화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가하는 핀테크 기업, 토스·뱅크샐러드·핀크. [사진=토스·뱅크샐러드·핀크 제공]

토스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로 핀테크 업계도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토스의 경우 과거부터 축적된 노하우가 충분하고 1600만명의 사용자 등 이미 수치적인 부분이 압도적이기에 타업체에 비해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산 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1금융권 모든 은행과 제휴 서비스를 펼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간 연동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와의 연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뱅크셀러드 이용자들은 앱 통해 카카오뱅크 고객의 입·출금과 예·적금 등 계좌를 확인하고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크는 은행과 통신사가 세운 핀테크사(지분 하나금융 51%, SK텔레콤 49%)로 2016년 8월 큰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핀크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대비해 주주사인 SK텔레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전화’ 앱을 활용하면 휴대폰 번호로 간편 계좌 입·출금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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