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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과 손잡은 ICT 공룡들...애플·구글·아마존 "스마트홈 제품 연동시키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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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인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이 각종 스마트홈 제품들이 서로 연동되도록 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BC는 아마존, 구글, 애플 등 ICT 기업과 사물인터넷(IoT)연합체 지그비 얼라이언스가 18일(현지시간) 스마트 홈 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이용한 프로젝트 커넥티드 홈’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은 스마트홈 제품에 로열티가 필요 없는 통일된 통신규격을 채택해 제품 간 호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개인비서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보안 카메라,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등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이 이처럼 연대의 손을 잡은 것은 이례적이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이 각종 스마트홈 제품들이 서로 연동되도록 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아마존, 구글, 애플은 소비자들이 서로 자신들의 스마트홈 제품을 구매하도록 경쟁하고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신들만의 솔루션을 구축하려고 애쓰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무한경쟁으로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 혼란이 가중되는 환경을 맞게 됐다.

현행과 같은 체제라면 스마트 자물쇠를 하나를 살 경우 아마존 에코와 연동되는 제품을 살 지, 아니면 구글 홈, 애플 홈킷 등과 연동되는 제품을 살지 선택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홈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제품 개발 시 어떤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할지 결정해야 한다. 새로운 표준은 소비자들에게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열쇠가 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에 따르면 지구촌 스마트 홈 시장은 올해 23.5% 성장해 8억15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년에는 13억9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번 ICT공룡들의 연대로 각 업체들은 좀더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된 기준이 생기면 소비자나 제조사 모두 골치 아픈 선택의 부담이 줄고, 제품에는 다양한 연결 규격을 모두 지원하기 위해 비슷한 용도의 부품이 중복 탑재되지 않아도 된다. 쉽게 말해 아마존 에코를 통해 구글이나 애플의 스마트홈 제품에 명령을 내리고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먼저 화재(연기) 경보장치나 일산화탄소 감지기, 스마트 도어·자물쇠, 보안 시스템, 전원 플러그, 창문 블라인드, 냉난방 공조장치 등 물리적 안전과 관련된 스마트홈 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그비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삼성 스마트싱스와 이케아, NXP반도체, 슈나이더일렉트릭, 시그니파이(옛 필립스 조명), 실리콘랩스, 솜피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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