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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리니지2M'·'V4'...'현질' 유도 시스템에 엇갈린 유저 목소리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19 18:1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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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하반기 모바일 기대작인 엔씨소프트 리니지2M와 넥슨 V4의 과금 시스템에 대해 엇갈린 유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의 2주간 누적 매출은 약 474억원, 일일 매출은 3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대로라면 엔씨소프트는 넥슨·넷마블에 이어 내년에 ‘2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7일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V4도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첫날 매출 50억원을 올린 뒤 출시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모바일게임 순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정식 서비스를 27일 0시에 시작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정식 서비스를 지난달 27일 시작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같은 장르(MMORPG)의 게임인 리니지2M과 V4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두 게임은 모두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제작됐다. PC와 모바일에서 게임이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을 차용한 점도 같다.

흥행부분에 있어서 리니지2M은 V4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리니지2M은 나흘 만에 2년반 동안 부동의 매출 1위였던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와 애플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다만 유저들의 평은 시장의 반응, 매출 부분과는 조금 상이한 부분이 있다. 출시 초 유저들에게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던 V4는 리니지2M 이후 재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착한 과금'으로 유저들에게 '현질'을 과하게 유도하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디시인사이드나 V4 공식카페 등의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은 무과금 혹은 소액 과금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많고, 거액을 투자하지 않는 이상 과금으로 인한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길 것을 권하고 있다.

넥슨, 'V4' PC 베타 버전 출시. [사진=넥슨 제공]<br>
넥슨, 'V4' PC 베타 버전 출시. [사진=넥슨 제공]<br>

"리니지2M은 전직도 과금을 해야하는데 V4정도는 양호한 듯 (mjg1****)", "돈슨이 현질에 있어서는 원조 현질겜 만든 엔씨를 못따라가네(spr4****)", "헤비 현질러는 어쩔 수 없겠지만 무과금, 소과금해도 게임진행은 가능합니다"(gver****). 네이버 댓글과 공식카페, 공식홈페이지에 남긴 V4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다.

반면 리니지2M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이보다 더욱 냉정하다. 리니지2M은 기존 리니지M이 지닌 과금 구조를 계승했다. 경험치와 게임 내 화폐 ‘아데나’ 획득량을 대폭 상승시켜주는 ‘아인하사드의 은총'의 경우 플레이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무과금 유저와 과금 유저 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 한 셈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전직에 과금요소를 도입했다. 리니지2M은 클래스에 가챠(Gacha·뽑기) 요소를 넣었는데 유저들의 반발이 가장 큰 지점 또한 이 부분이다. 

"린저씨 등꼴뽑아먹던 실력으로 그냥 현질의 극한을 만들었네(rini****)", "나도 린2M하지만 엔씨는 유저를 돈줄로 밖에 생각 안하는듯(gksq****), "리얼 현질 끝판왕(youk****)". 일부 유저들의 호평도 있었지만, 비난여론이 압도적이다.

같은 듯 다른 올해 하반기 기대작 V4와 리니지2M은 모두 업계의 기대치를 충족하며 순항중이다. 하지만 '과금유도'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장기적인 흥행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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