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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년 931억원에 토론토 이적…공포의 AL 동부서 살아남을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2.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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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공포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살아남을까.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이 강타자가 즐비한 AL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USA투데이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류현진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이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설 소식을 전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눈)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931억4400만원)의 조건”이라고 썼다.

FA 시장에 잔류한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 류현진은 정황상 토론토와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 기자는 “류현진이 옵트 아웃(일정한 조건을 채우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은 없고,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계약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론토 이적이 확정된다면 류현진은 AL 동부지구 팀들과 자주 대결하게 된다. AL 동부지구에는 토론토와 함께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속해 있는데, 이곳에는 잰더 보가츠(보스턴),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등 언제든지 홈런포를 쏘아 올릴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은 AL 동부지구 팀들과 맞대결에서 약세를 보였다. 토론토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의 상대 전적이 5경기 평균자책점 6.04(28⅓이닝 19자책점)에 불과하다. 볼티모어전 1경기 6이닝 5실점, 보스턴전 2경기 12이닝 6실점(4자책), 양키스전은 2경기 10⅓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다. 한 차례의 맞대결 경험도 없는 탬파베이 역시 탄탄한 타선을 자랑하기에 쉽게 생각할 수 없다.

특히 올 시즌 양키스와 만난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71(12이닝 10실점)로 부진했기에, 내년에도 험난한 여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연합뉴스]

한편, MLB 통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인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을 마치면 연평균 2000만 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역대 한국인 MLB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가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 7년 1억3000만 달러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체결한 5년 6500만 달러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이 공식화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바뀐다.

아울러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 달러로, 1857만 달러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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