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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베이징 재회…文 "북미대화중단 이롭지 않아"·시진핑 "지역평화 촉진에 공감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2.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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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양국 정상이 한반도 평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중단은 북한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고, 시 주석 역시 동북아 지역평화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베이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가진 한중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크리스마스 선물' 발언 등 북한의 군사도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하도록 중국 측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이후 양국이 갈등을 빚은 것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며 내년 시 주석의 방한 초청 의사를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한국 양국은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현재 세계적으로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서 우리는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고 양국의 공통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통령과 함께 양자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중국 방문으로, 이번 방문은 중한관계를 발전시키고 중한일 3국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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