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해외수출 강화를 위해 지난 20일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이온바이오파마와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은 ‘나보타’를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용으로 해외에 수출하기 위함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미국에서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온바이오파마는 앞서 지난 5월 엘러간에서 오랫동안 치료분야 사업을 이끌어 온 마크 포스(Marc Forth)를 신규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이온바이오파마에 나보타 제품을 공급한다. 나보타가 미국에서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면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유럽·호주·캐나다·러시아·남아프리카 등에서 나보타를 치료용 목적으로 허가·수입·판매하는 등 상업화에 관련된 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이미 미국·유럽·캐나다 등 50개 국가에서 미용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나보타가 치료 적응증으로 임상시험만 완료되면 허가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치료 적응증 매출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새로운 적응증이 지속 개발되고 있다”며 “큰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치료시장의 진출은 대웅제약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