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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산 1000억원 넘는 '쥐띠' 기업가 17명…최태원·이재현 투톱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2.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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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으로 흰 쥐의 해다. 재계에도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쥐띠 가운데 17명이 10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증시 ‘큰 손’이 1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개별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개인 주주가 18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24명(6.9%)이 쥐띠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10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주주가 17명이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위와 큰 차이를 보인 1~2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이 3조3547억원, 이 회장이 1조2627억원을 각각 보유 중이다. 최 회장과 이 회장만이 주식평가액 1조원을 넘겼다. 두 기업가 모두 1960년생 동갑내기다.

4000억원대 주식재산 가치를 보인 경영자도 4명 있었다. 이 중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갖고 있는데, 이 두 주식종목의 주식가치만 해도 4741억원에 달했다. 1972년생 쥐띠 주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주식평가액이었다.

최근 G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도 4584억원 상당의 주식평가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 회장은 1948년생 쥐띠 경영자에 해당됐다. 정몽진(1960년생) KCC 회장도 4517억원의 지분가치를 보여 랭킹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재(1948년생) 지누스 회장이 주식가치 4382억원, 위메이드 창업자 박관호(1972년생) 이사회 의장 2298억원, 한현옥(1960년생) 클리오 대표이사 1865억원 등으로 쥐띠 부자 경영인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 대표이사는 여성 쥐띠 기업가 중에서는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이상근(1960년생) 유비쿼스홀딩스 대표이사가 1733억원, 김근수(1948년생) 후성그룹 회장이 1638억원, 정현식(1960년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1597억원의 주식평가액을 나타냈다. 이 중에서 정형식 회장은 최근 제7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협회장에 취임하며 2020년 쥐띠 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밖에 박찬구(1948년생) 금호석유화학 회장(1566억원), 이경환(1960년생) 비에이치 회장(1490억원), 최규옥(1960년생) 오스템인플란트 회장(1177억원), 정신(1960년생) 올리패스 대표이사(1161억원), 정창수(1936년생) 부광약품 부회장(1092억원), 정성민(1960년생) 덴티움 창업자도 1006억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주식재산을 가진 쥐띠 부자 경영자 클럽에 포함됐다.

주식재산 1000억원 미만 중에서도 ‘회장’ 타이틀을 갖고 있는 쥐띠 기업가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홍영철(1948년생) 고려제강 회장(704억원), 장영신(1936년생) 애경 회장(327억원), 이한구(1948년생) 현대약품 회장(282억원), 이동욱(1948년생) 무림 회장(299억원), 이내흔(1936년생) 현대통신 회장(99억원) 등이 여기에 속했다.

이번 쥐띠 주주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4년·36년·48년·60년·72년·84년·96년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가치는 각 종목 보통주 보유 주식(우선주 제외) 수에 지난 20일 종가를 곱해 결과 값을 산출했다. 다만 각 해당년도 1·2월생은 주식평가액 랭킹에서 제외했다. 음력과 양력에 따라 띠가 달라지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2020년에 환갑을 맞는 1960년생이 52명(41.9%)으로 가장 많았고, 1948년생 32명(25.8%), 1972년생 30명(24.2%), 1936년생 10명(8.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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