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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슈퍼주니어 등 ‘K팝 스타’가 반정부 시위 배후?...칠레 정부 보고서 논란
BTS·슈퍼주니어 등 ‘K팝 스타’가 반정부 시위 배후?...칠레 정부 보고서 논란
  • 조승연 기자
  • 승인 2019.1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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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칠레 정부가 BTS(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등 K팝 아이돌가수가 칠레 반정부 시위의 배후 세력 중 하나임을 시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지언론 라테르세라는 23일(현지시간) K팝이 칠레에서 인기를 끈 지 20여년 만에 또다시 '국가적 주제(a country theme)'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내무부가 K팝이 시위 배후 세력 중 하나임을 시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4월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고(Espacio Riesgo) 공연장에서 1천여명의 칠레 현지 팬들이 콘서트와 ICT를 결합한 서라운드 뷰잉으로 슈퍼주니어 D&E 일본 콘서트 중계상영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K팝이 전복적? K팝의 정치적 영향력에 의문 제기’라는 제목의 라테르세라 기사에 따르면 칠레 정부 보고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최근까지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패턴을 분석해 반정부 시위에 '외국의 영향'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시위에 참가한 칠레 젊은이들이 K팝을 좋아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K팝이 시위 배후세력이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K팝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라테라세라는 정부 보고서가 시위자와 K팝의 관계를 지적한 것 자체가 K팝을 반정부 시위에 영향을 미친 '외국 세력' 중 하나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칠레의 젊은 세대가 남미는 물론 지구촌의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 먼저 K팝에 열정 보였다는 면에서 칠레는 BTS, 슈퍼주니어 등 K팝의 글로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 전문가는 "K팝 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따라서 선행을 한다는 점에선 영향을 받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K팝은 전적으로 정치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