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13∼29세 중 1인 방송과 영상 클립을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을 주 5일 이상 시청하는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20세대에게 인기 있는 1인 방송 콘텐츠는 '먹방(먹는 방송)'이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26일 발표한 ‘소비자행태조사(MCR) 보고서'에 따르면 13∼29세 중 1인 방송과 영상 클립을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을 주 5일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50%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37%)이 여성(27%)보다 온라인 동영상을 더 많이 시청했다.

매년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체·제품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온 코바코는 올해는 전국 만 13∼69세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다.

연령대별로는 13∼18세가 51.3%로 1인방송 소비가 가장 많았다. 이어 19∼29세 48.5%, 30∼39세 29.8%, 40∼49세 23.9%, 50∼59세 17.4%, 60∼69세 12.1%로 집계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온라인 동영상을 이용하는 비율이 감소한 것이다.

일상·여행·맛집, 뉴스·정치, 영화·엔터, 음악 등 온라인 동영상 유형에서는 먹방이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3∼18세 61.4%가 먹방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 콘텐츠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19∼39세 여성은 뷰티나 패션을, 40∼69세 여성은 요리와 건강 콘텐츠를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39세 남성은 스포츠나 레저를, 40∼69세 남성은 뉴스와 정치 동영상을 선호했다.

MCR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관통한 소비트렌드로 ‘Above’라는 키워드로 집약했다. 이 키워드는 사전적으로 ‘~보다 위인’, ‘~를 넘어’를 뜻한다. 올해 △거대 방송시스템을 넘어 1인크리에이터로 △4G를 넘어 5G 네트워크로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아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