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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입 2호는 93년생 '이남자' 원종건...시각장애인 모친과 국민 울린 '느낌표' 효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2.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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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레리나를 꿈꾸던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에 이어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에서 근무하는 스물일곱 청년 원종건 씨를 총선 '영입인재'로 선택했다. 2005년 MBC 방송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서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사연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은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감동 사연을 전한 '이남자'(20대 남자) 원종권을 두 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은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해 감동 사연을 전한 '이남자'(20대 남자) 원종권을 두 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05년 MBC 방송 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원씨는 심장 질환을 안고 태어난 여동생이 스웨덴으로 입양되고 아버지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뒤 시·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이어갔다.

민주당에 따르면 원씨는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각막 기증을 받아 개안 수술을 한 뒤에는 각계 후원 의사를 사양하고 폐지 수집으로 복지시설 기부,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 연결 앱 개발 등 봉사활동과 선행을 이어왔다. 2015년에는 삼성행복대상 청소년상을, 2016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서울시 청년상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에 입사한 뒤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장애인 인권과 처우개선 및 소외계층 지원 강화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원씨는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저는 특별히 가진 것도 없고 별로 내세울 것 없는, 대한민국의 여느 국민 중 한 사람인 원종건"이라며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저와 제 어머니는 참으로 감사하게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참 많아 빚을 졌고 이를 축복처럼 여기는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남성 정치인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젊으니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하다가 안 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넘어지면 아프겠지만 일어서 또 도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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