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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시황릉서 병마용 무더기 추가 발견…금제낙타 첫 출토 의미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2.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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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00여년전 만들어진 중국 진시황릉에서 병마용 220여구가 추가로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이 가운데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제 낙타가 출토되면서 실크로드가 처음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전한(BC 206~AD 25) 이전에 이미 중국과 서역이 교류를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선양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베이징청년보와 글로벌타임스 등의 중국매체는 진시황릉박물관이 전날 중국 산시성 린퉁현에 위치한 진시황릉 병마용 순장갱 1호갱에 대해 10년간 진행한 제3차 발굴 성과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학자들은 순장갱 1호갱 400여㎡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발굴에서 병마용의 복식에 근거해 새로운 군 계급을 찾아냈다.

2000여년전 만들어진 중국 진시황릉에서 병마용 220여구가 추가로 발굴돼 비상한 관심을 끈다. [사진=중국신문망/연합뉴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진나라 시황제의 사후 세계를 지키기 위해 흙을 구워 만든 병마용은 고급 군관, 중급 군관, 하급 군관, 일반 무사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번에 기존의 하급 군관을 두 종류로 세분화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는 것이다.

고고학계에서는 또 병마용은 진나라의 실제 병사들처럼 정렬해 있었던 만큼, 당시 군 시스템을 연구하는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마용이 최초로 출토됐을 때 대다수가 채색된 상태였지만 보존 기술이 부족해 퇴색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발굴과 동시에 보호 작업을 진행해 병마용의 색깔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병마용 출토와 함께 발견된 금제 낙타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금제 낙타는 중국에서 출토된 것 중 가장 시기가 이른 것이라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진나라 시기 중국에는 낙타가 없었기에, 서역의 사람들이 낙타를 데리고 중국을 방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출토된 금제낙타는 전한 시기 실크로드가 생기기 전부터 중국과 서역의 교류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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