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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게임업계 결산] ⑤ 컴투스, '서머너즈워'로 비상...모바일 'e스포츠' 시장 개척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2.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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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가 간판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와 함께 기분 좋은 2019년을 보냈다.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돌파, 단일 게임 매출 2조 원 돌파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로 열린 e스포츠 국가 교류전에 서머너즈워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올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국제대회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이하 SWC)은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SWC 2019'는 역대 최다인 125만의 월드 결선 생중계 조회수로 지난해의 10배에 달하는 기록으로 달성했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e스포츠 파워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내년초 간판 IP(지적재산권)인 서머너즈워를 통한 신작도 출시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에 차려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부스 [사진=컴투스 제공]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에 차려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부스. [사진=컴투스 제공]

◆ 서머너즈워, 1억 다운로드-2조원 매출 달성...글로벌 저력 과시

지난 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  2014년 정식 출시 이후 5년만에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결과였다. 서머너즈 워는 세계 전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했고 1억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했다.

현재 서머너즈 워의 다운로드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에서 전체 다운로드의 32%,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8%를 기록해 서구권 비중이 50% 달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포진한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절반의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 게임업계가 고전하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서머너즈 워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74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20개 국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8년 3월 90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이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억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해 여전히 신규 이용자들이 유입되고 있어 2억 다운로드 돌파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에는 서머너즈 워 단일 게임 누적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2017년 3월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뒤 2년 8개월 만에 1조 원 매출을 추가로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머너즈 워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며 세계 시장에서 고른 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매출 3조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컴투스, 자회사가 개발한 '열렙전사' 직접 서비스. [사진=컴투스 제공]<br>
컴투스, 자회사가 개발한 '열렙전사' 직접 서비스. [사진=컴투스 제공]

◆ 서머너즈워 IP 기반 신작 준비중...외연 확장도 진행중

내년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세계관 정립과 2종의 신작 게임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머너즈 워 IP 파워를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신작‘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MMORPG(가제)’도 각각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컴투스는 17년의 시리즈 역사를 자랑하는 '컴투스 프로야구 2019'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MLB9이닝스19' 등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야구 게임 분야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KBO와 MLB의 로스터를 반영한 내년 시리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2019년 초 인수한 자회사들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적극 나섰다. 노바코어의 대표 방치형 RPG인 ‘드래곤스카이’는 컴투스가 서비스를 이관해 진행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일평균이용자수(DAU)가 55%가량 증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드래곤스카이에 이어, 좀비여고, 열렙전사 등의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2020년에도 다양한 방치형 게임들을 지속 선보이며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자회사인 스토리 게임 명가 ‘데이세븐’과 함께 컴투스 최초의 연애 스토리 RPG 워너비챌린지를 출시하며,글로벌 스토리 게임 장르로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자사의 IP를 활용해 게임이 아닌 분야에도 다양한 투자를 시작한다. 컴투스는 2020년 상반기 서머너즈 워 영문 소설을 시작으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WC 2019&nbsp;월드결선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 [사진=컴투스 제공]
SWC 2019 월드결선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 [사진=컴투스 제공]

 

◆ SWC2019, 글로벌 국산 모바일게임 e스포츠 흥행 주도

올해는 국산 모바일게임들의 글로블 e스포츠가 전례 없이 활성화된 시기였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은 역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다. 

서머너즈 워는 2017년 첫 국제 대회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3년차 대회를 열었으며, 월드 결선의 경우 작년 누적 조회수의 약 10배에 달하는 시청자들이 관람했다. 수명이 짧은 모바일게임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3년째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게임업계에도 신선한 자극을 준다.

서머너즈 워의 성공을 토대로 지난 2017년 첫 발을 디딘 SWC도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스톡홀름에서 열린 친선전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열린 SWC 2019 월드 결선은 프랑스 파리를 뜨겁게 달궜다. 온라인 예선과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해 서머너즈 워 최고수 8명이 펼친 'SWC 2019' 결선은 대회 역사상 최고 이변이 거듭 펼쳐지는 명승부 속에서 중국 대표 '레스트(L’EST)'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우승 상금 10만 달러(한화 1억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레스트'는 "서머너즈 워는 장점이 많은 게임이기 때문에 전 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몬스터를 고르고 밴을 할지 고민하고 전략을 짜는 재미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SWC 2019는 역대 최다인 125만의 월드 결선 생중계 조회수를 기록했다. 결선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뮈뚜알리떼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모인 1500명이 넘는 관객이 참석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사의 원조격인 컴투스는 간판 IP 서머너즈워의 흥행으로 기분좋은 2019년을 보냈다. 단순히 게임 자체의 수익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e스포츠 대회, 소설과 애니메이션 등으로의 플랫폼 확장까지 수익다변화 시도 역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컴투스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의 통화에서 "애니메이션, 소설 등 미디어와 피규어화 등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해 여러 분야로 확장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며 "내년에는 더욱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신작을 준비하는 컴투스가 올해 이상의 괄목할만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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