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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총선 104일 앞두고 '여의도 컴백' 선언…야권 정계개편 신호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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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유승민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로 바른미래당을 이끌었던 안철수 전 의원이 1년여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그의 복귀가 야권 정개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안철수 컴백효과’도 신년벽두부터 주목을 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의원이 1년여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돼 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2년 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출마 후 패배한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그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지냈다.

차기 대선주자군에 속하는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 선언에 따라 분당 사태를 맞은 바른미래당의 진로와 당권구도, 그리고 중도와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 주목된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대표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당과 그 후신인 바른미래당의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는 그동안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여러차례 정계복귀를 요구받았지만 입장을 내지 않았다. 4·15 21대 총선을 104일 앞두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하고 있다.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밖에 없다"며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바른미래당 전·현직 원외위원장과 당직자들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바른미래당 환골탈태를 위해서 지체 없이 결단해달라"며 정계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바른미래당 전·현직 원외위원장·당직자 196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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