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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수통합 차원 '탈당파' 품어안겠다지만…'黃책임론' 속 불출마 릴레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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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1대 총선을 100일 남짓 앞둔 시점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위해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을 끌어안기로 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과 함께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며 불출마 선언을 하는 의원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당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인사의 탈당이 있었고, 무소속 출마 등으로 입당이 보류된 인사들도 상당수"라고 탈당파의 재입당 허용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 차원이다.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차원에서의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재입당 전면 허용 대상에는 '탈당파' 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조해진, 류성걸 전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2016년 총선 당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으며 이후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은 이들을 비롯해 탈당 인사, 무소속 후보 등으로 선거에 출마한 인사, 입당이 보류·계류된 인사, 입당 관련 이의신청을 제기한 인사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이 불허된 인사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재입당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수대통합을 통해 중도보수까지 보듬겠다는 포용전략으로 지지 보수층을 확대하려는 한국당이지만, 정작 당내에서는 황교안 지도부 체제가 극우세력만을 끌어안아 ‘극단주의’로 가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황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도 해를 넘어서도 이어졌다.

먼저 한국당 4선 한선교 의원과 3선 여상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한선교 의원은 "황 대표 체제의 첫 번째 사무총장으로서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여상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 지도부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놔야 한다"며 "황 대표든, 심재철 원내대표든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국당 현역 의원 가운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6선)·한선교(4선)·김세연·김영우·여상규(이상 3선)·김성찬·김도읍(재선)·유민봉·윤상직(초선) 의원이다. 이 가운데 김세연, 김영우, 여상규, 유민봉 의원은 불출마 선언과 함께 지도부를 향한 고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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