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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음원 사재기 의혹 보도 후폭풍, 연예계 강타...뜨거운 일침과 거센 반발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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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해부터 가요계를 흔들어 놓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파헤친 후폭풍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이유, 김진호, 정준일 등의 가수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의혹 대상에 오른 가수들은 억울하다며 해명자료와 함께 반박에 나섰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는 내용을 공개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지난해 11월 블락비 박경이 자신의 SNS에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기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그알’ 방송에서 타이거 JK,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멤버 JJ핫산은 브로커에게 음원조작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획사와 홍보업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포장해 놓고 실제로는 컴퓨터 한 대에 유심칩을 꽂아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ID와 비밀번호를 도용·생성해 차트를 조작한다"고 폭로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해부터 가요계를 흔들어 놓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파헤친 후폭풍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갈무리]

방송 이후 가수 아이유, 김진호, 정준일, 선미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을 가했다. 아이유는 ‘그알’ 방송 화면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촉구했다.

김진호는 "연예계 관계자들 중 '그알'을 보며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수많은 지망생들과 동료들이 그들의 욕심에 희석된다"라며 음원 사재기를 주도해 온 연예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준일의 소속사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는 ‘그알’에 출연해 "제작자 입장에서는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한테 알리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공정하게 판단이 되는 거면 겸허하게 받아들일 텐데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정준일은 "많지 않지만 좋은 사람들만 보고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고 소속사 대표를 위로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브와 닐로 등 의혹의 대상이 된 가수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5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요청에 따라 6시간 30분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하고 해명했으나 해명은 전파를 타지 않았다"며 "방송 내용은 마치 저희가 진행했던 마케팅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겉치레일 뿐이며 실재로는 음원 사재기를 진행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닐로, 장덕철 등이 소속된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도 반발했다. 리메즈는 "실체 없는 의혹 제기로 끝난 방송 이후 더욱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 없이 실명부터 공개한 박경과 '그것이 알고 싶다'측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다.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제작 과정 실수 인정에 따른 사과, 다시보기 등의 정정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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