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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은 전격해체, 아이즈원은 활동재개?…순위조작 여파의 다른 결말도 ‘후폭풍’ 조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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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CJ ENM의 케이블 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순위 조작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해체수순을 밟게 됐다. 반면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은 가요계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순위조작 의혹에 휩싸인 두 그룹이 상반된 결말을 맞자 여론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CJ ENM은 6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측은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CJ ENM은 지난해 12월 허민회 대표까지 나서 조작 의혹에 사과를 하면서도, 잠정 활동을 중단한 엑스원의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허 대표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며 "이들이 이른 시일 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우리 잘못이지,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순위조작으로 인해 수혜를 본 멤버가 포함됐는데 이들의 활동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여론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기대만큼 인기를 얻겠느냐는 회의적인 전망이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면서 결국 엑스원은 데뷔 4개월 만에 해체를 피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아이즈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엑스원이 해체를 결정한 만큼 같은 논란의 아이즈원 역시 해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CJ ENM 측이 아이즈원은 활동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즈원은 엑스원과 달리 이미 1집 활동을 통해 한일 관계에서 상당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다른 결말로 흐르자 팬들의 반발이 커지는 등 후폭풍 조짐이 일고 있다. 두 그룹 모두 순위 조작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룹이지만 한 팀은 해체하고 한 팀은 활동을 재개하게 되는 상반된 결과가 다소 불공평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서 아이즈원 해체를 주장하는 이들은 투표조작이란 불공정한 방법을 통해 선발된 현재의 멤버들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득을 본 수혜자가 됐으므로 그룹을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한 단순히 팬덤을 구축했다는 이유로 엑스원과 달리 대접을 받는다면 그것 역시 특혜라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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