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文대통령 신년사 핵심은 '경제'와 '평화'...국민 눈높이에 맞춘 ‘공정’ 재구축도 방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07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집권 4년차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신년사를 통해 ‘경제’와 ‘평화’ 키워드를 모두 17번 사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국사태’로 우리사회에 이슈화된 ‘공정’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지향점에도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답방을 제안한 것이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될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북미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중재자 역할을 다시 맡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남북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게 사실이고,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북미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년사를 통해 경제회복에 전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다"며 40대 퇴직자·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 규제혁신 및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 여성·청년·어르신의 노동시장 진입도 촉진 등을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와 '평화'로 동일하게 17번씩 언급됐다. '경제'는 지난해 신년회견 연설문에서 35차례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고, '평화'는 지난해 13차례보다 다소 늘며 비중이 비슷해졌다.

또한 지난해 한국 사회를 관통한 개념인 공정에 대해서도 14차례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채용·직장·사회·문화 전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며 "공정에 대한 국민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정부는 반드시 이에 부응하고,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해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