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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 첫 통합 논의부터 파열음…원외에선 '통추위' 구성 움직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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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대표가 보수통합을 위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났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외려 파열음만 커지는 양상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서 통합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원외에서는 보수·중도 진영의 정당 및 단체들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결성을 위한 행보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책임대표는 7일 국회에서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하 책임대표가 취임 인사차 황 대표를 예방한 자리였지만 취재진에게 공개되는 모두발언이 끝난 후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보수통합 방법과 대상 등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책임대표는 7일 국회에서 만나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 책임대표는 회동 후 새보수당 의원들에게 황 대표에게서 통합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다는 취지로 회동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황 대표가 통추위를 '국민 서비스용'이라고 표현하고, 향후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포함해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공동대표 체제 불가' 의지 등을 내비쳤다는 내용이 새보수당 의원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당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조만간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대 원칙을 수용한다고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만남에서 구체적인 보수통합 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도 황 대표와 하 책임대표는 원칙론적인 입장만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큰 틀에서 통합추진위에 같이 참가하자"고 제안하자, 하 책임대표는 "보수개혁이 가장 선행돼야 하며,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양당 대표간의 만남 이후 보수통합에 대한 파열음이 발생하긴 했지만, 양당은 국회밖에서 보수통합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보수·중도 진영의 정당 및 단체들이 이날 대통합을 위한 통추위 구성을 각 정당과 단체에 제안하기로 결의했다. 연석회의는 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 새보수당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양주상 창당준비위 수석부위원장,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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