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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해 첫 영입 인재는 '목발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체육계 미투1호' 김은희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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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자유한국당이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39)씨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씨를 21대 총선에 대비한 새해 첫 인재로 영입했다. 한국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 여성층을 공략하고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1호 영입’ 논란의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8일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갖고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2차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공관병 갑질' 의혹이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첫 영입 인재 명단에 올렸다가 철회한 뒤 두 달여 만이다.

북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지성호 대표는 현재 북한 인권 단체 나우를 운영하면서 국내, 국제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인권의 실상과 개선책을 논의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또한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서 참석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부각하며 지 대표를 직접 소개해 유명인사가 됐다.

지 대표는 14세 때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됐지만 5개국을 거쳐 총 1만㎞를 걸은 끝에 2006년 한국에 왔다. 2008년 탈북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를 주도해서 만들었고 북한 주민들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해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인권활동에 힘쓰고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은희 코치는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면서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받았다. 김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2016년 고소했다. 이를 시작으로 여성 체육인들이 단체 성명을 내는 등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김 코치는 일산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테니스를 지도하고 있으며 자신과 똑같은 피해를 당한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동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두 분은 국민 속에 숨은 영웅이다. 아픔을 몸소 체험한 분들이다. 고난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장한 분들이다. 용기를 낸 분들이고 자유를 찾은 분들"이라며 "그래서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교안 대표는 "두 분이 뜻했던 것들을 우리 당에 들어와서 당과 함께 뜻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한국당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는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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