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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비켜섰다...美, 군사응징 대신 대이란 ‘살인적’ 추가 경제제재 선택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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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며 '불균형적 응징' 입장에서 비켜섰다. 이란과 일촉즉발 충돌 위기에 처한 미국은 즉각적인 대이란 강경 경제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며 '불균형적 응징' 입장에서 비켜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미국인 사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며 “조기경보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했고,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미국 측은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은 나의 행정부 하에서 2조5000억달러를 들여 완전하게 재건됐다. 미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면서도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인 힘이 최고의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을 향해선 "우리 모두는 이란과의 기존 핵 협정(JCPOA)의 잔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한 협정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새로운 핵 합의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이러한 강력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를 잊지 않았다.

지난 2일 미국이 이란 군부의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등을 이용해 사살하면서 양국은 일촉즉발 충돌 위기를 직면했다. 하지만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추가 대응이 없다면 '보복의 고리'를 끊고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이란의 '확전 자제 요청'에 미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군사적 대응을 통한 확전을 피하는 방향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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