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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의용과 백악관서 이례적 '즉석면담'…대북해법 실마리 위한 논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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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즉석면담'을 가졌다. 이번 대면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커지는 엄중한 한반도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 풀 기자단은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의용 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만났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는 점을 설명한 뒤 미국은 양국과 공유하고 있는 지지와 깊은 우정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3자 고위급 안보협의 연 한미일 안보사령탑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가운데),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사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 캡처]

이와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윗을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일 양국의 카운터파트들과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진행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면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보복 공격에 대해 군사적 대응 대신 경제제재를 하는 내용으로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분주한 행보 이후에 진행됐기에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면담은 사전에 예정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이뤄진 '깜짝 만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미일 3자간 고위급 안보 협의회가 열리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좀 보자"며 불쑥 연락을 해옴에 따라 즉석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 실장과 대북 관련 사항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막고 북한의 협상복귀 촉구, 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안보사령탑을 동시에 불러 강한 동맹을 재확인한 것은 그만큼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대북 대응을 포함, 한미일간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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