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새보수, ‘당 대 당’ 통추위 구성 추진...주도권 싸움이 변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1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도 및 보수진영과 시민단체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출범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양당의 통합 논의를 위한 통추위 구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양측은 구체적인 참여 인사와 논의 주제 등을 놓고 물밑에서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추위는 지난 9일 한국당과 새보수당, 시민단체 등이 참여키로 한 혁통위와는 별개로 한국당과 새보수당만 참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 보수진영이 참여하는 당 밖 혁통위는 그대로 굴러가되,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당 대 당으로 논의해야 할 부분들은 통추위를 따로 구성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 및 보수진영과 시민단체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출범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새보수당 관계자는 "두 당만 참여하는 통추위를 검토 중"이라며 "통합은 각종 시민단체들보다 당 대 당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추위가 본격화하면 4·15 총선을 앞둔 통합인 만큼 공천권과 지도체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 논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공정하고 중립적인 공천과 지도체제 수립을 놓고 양측은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된 보수 신당이 탄생한 이후 중립적인 공천을 위해 '완전 국민 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할 경우 신당 지도부의 입김이 배제된 '슈스케'(슈퍼스타K)식 국민 경선제로 공정성을 담보하고, 지지층 결집과 여론의 주목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다만 통추위가 구성된다 하더라도 양당의 통합 주도권 다툼이 생각보다 치열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통합해야 하니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하다가는 나중에 안방 내주고 옷 다 벗기는 상황이 와도 못하겠다고 할 수 없게 된다"며 "3원칙을 들어주면 하고, 아니면 안 하겠다니 아이들도 아니고 그러면 안 된다. 통합은 조건 없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보수당은 여전히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보수로 나아가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겠다는 선언이 꼭 필요하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