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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과거 모두 버려라"...상반기 사장단 회의서 혁신 강조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1.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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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오늘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게임 체인저가 되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의 최근 경영성과를 성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것을 두고 사장단에 변화 의지를 촉구한 것이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이 열렸다. 신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BU 및 지주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제공]

이날 신 회장은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이 과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국가간 패권 다툼,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될 전망이고 고령화, 저출산, 양극화, 환경문제의 심각화 등 전 사업부문에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다"며 "전 사업부문에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상반기 VCM을 통해 신동빈 회장은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자원 배분과 투자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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