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올해 국내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위워크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LG전자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에어컨 시장 규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한해 200만대로 추정된다. 2017년에 250만대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200만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하는 등 ‘사계절 가전’으로 변모하고 있지만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부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후로 주문량이 줄었고, 경기 자체도 안 좋았다”면서 “우리가 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관찰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7~8월 날씨는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저런 요소를 따져봤을 때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조금 줄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자체의 전망은 밝지 않지만, 우리 회사만큼은 에어컨을 더 많이 판매하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올해 목표와 점유율에 대한 문의가 나왔으나 이감규 부사장은 말을 아꼈다.
이 부사장은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를 공개할 수 없다”며 “점유율은 각 사의 유통 채널 판매 수준이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