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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의 캐시카우 게임은 '리니지M', …'효자IP'가 좌우하는 게임사 실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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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4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리니지M',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소비자 지출 톱3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의 매출 성과을 이끈 가운데 앞으로 '효자 IP(지적재산권)' 보유 유무에 따라 게임사의 수익이 좌우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수의 게임업계가 자사를 대표하는 IP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리마스터·리메이크'를 넘어서 '리부트'까지 고려하는 등 혁신적인 IP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모양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019년도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 오버뷰' 리포트를, 또, 앱애니는 2019년 전 세계 모바일 앱 생태계와 트렌드를 분석한 '2020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를 각각 공개했다. 

'2019년도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 오버뷰'.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원스토어 합산) 총매출은 4조2880억원으로, 2018년 4조740억원보다 5.2%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순위 톱10에 포함된 게임들의 대부분이 모두 원작게임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2, 블소의 IP를 활용한 블소 레볼루션뿐 아니라 고전게임 랑그릿사의 IP를 활용한 랑그릿사 모바일, PC MMORPG 로한을 모바일화한 로한M이 여기에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의 경우 2019년 매출순위 톱10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월별 모바일게임 앱 매출 추이를 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급격히 상승하는데 '리니지2M' 출시 여파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리니지2M은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이 신작 ‘리니지2M’의 흥행에 힘입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IP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했다. 또한 과거 업계에서 PC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등 단순히 IP를 재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IP의 중요성은 게임업계에서 항상 강조된 것"이라면서도 "최근에는 단순히 A를 A'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의 요소가 있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19 한국 상위 게임 앱 순위. [사진=앱애니 제공]

신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존 작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요소가 있어야 기존 팬덤과 유입팬덤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쉽게 말해 유행 지난 게임에 M(모바일)을 붙였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며 "리니지가 그랬던 것처럼 최근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IP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답했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자사의 대표 캐시카우인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다양한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근접전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 '붉은사막' 은 검은사막의 프리퀄 스토리를 담은 MMORPG다.

넷마블 또한 자사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발돋움한 '세븐 나이츠'의 IP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 후속작인 ‘세븐 나이츠2’가 2020년 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지스타2019에서 공개된 바 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버전 세븐 나이츠 출시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컴투스 역시 자사의 캐시카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서머너즈워 MMORPG'는 각각 올해 상·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쏟아지는 신작 경쟁 속에서 게임업계가 리마스터·리메이크를 넘어 리부트 단계까지 선보이며 자사의 캐시카우 IP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한국 게임시장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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