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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100번째 선박 육상건조 성공...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이동 신기록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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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2008년 선박육상건조장을 완공한 이래 100번째 선박 육상 건조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선박 이동은 3만9000톤으로 이전 기네스북 기록인 1만5000톤급 선박 무게의 2배가 훨씬 넘는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 작업 신기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6일 일본 NYK사가 발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선체를 플로팅독까지 이동(LOAD-OUT)하는 작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 이동은 기네스북에 오른 1만5000톤급 선박 무게의 2배가 훨씬 넘는 3만9000톤으로 세계 최대 중량물 육상 이동 작업에 해당한다. 그동안 이곳에서 건조된 선박은 유조선이 47척으로 가장 많고, 가스선이 19척, 살물선(벌크선)이 18척, 컨테이너선이 16척 등이다.

특히 유조선 중에는 최근 인기 높은 이중연료(LNG DF) 시스템을 장착한 선박 6척도 이곳에서 건조됐다. 육상건조공법은 맨땅에서 선박을 건조한 다음 배를 해상 플로팅독으로 이동시킨 후 진수시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이다.

육상건조공법은 독 방식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져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불경기에 작업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작업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최대 4만10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자가구동방식 운반차를 활용해 독 수준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함으로써 선박 수주를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발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LNG선의 건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해 연간 8척의 LNG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전문작업장으로 육상건조장을 육성하고 있다. 덕분에 LNG선 호황이 이어지면서 불황 중에도 타조선사 대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선 연속 건조 덕택에 올해 육상건조장에서만 1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육상건조장은 경쟁사 대비 가장 차별화되고 회사 전체 선대 운용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고도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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