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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미, 남북협력사업 긴밀 협의…北개별관광 오해 없이 할 수 있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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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앞으로 남북 간 협력사업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도 한국의 결정을 항상 존중했다며 북한 개별관광 등의 사업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한미 간에 긴밀한 조율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오찬을 겸한 면담 후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이 북미관계 교착 속에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사업을 통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독자적인 공간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과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해 나가는데 공감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앞으로 남북 간 협력사업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본부장은 북한 개별관광에 대한 비건 부장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오늘 충분히 설명했고, 앞으로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입장을 미국도 이해하는 편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미국은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내리는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항상 그래왔다"며 "그 존중의 기초 위에 서서 한미가 동맹으로서 열심히 같이 일하고 조율한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이 개별관광이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같이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유엔 제재에 의해 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부차적으로 어떤 물건을 (북한에) 들여갈 수 있는지, 단체관광객이 뭘 갖고 가는 문제, 소소한 문제에서 걸리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개별관광 등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한미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하고 나서는 등 견제 스탠스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그 문제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는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NK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론은 고무적이며 그의 낙관주의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그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해리스 대사의 이같은 발언에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워킹그룹이 매우 효율적이고 유효하게 잘 이뤄져 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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