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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노조·산은·정부관계자 회동...“쌍용차에 2300억 투자 의지 확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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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11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회생시키기 위해 16일 이틀 예정으로 깜짝 방한한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이 노조,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 등과 잇달아 접촉하며 자구책 마련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노조와의 자리에서 23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17일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전날 오전 입국한 뒤 평택 쌍용차 본사에서 예병태 쌍용차 사장, 정일권 노조위원장과 1시간가량 면담한 뒤 임직원 200여명과 만나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고엔카 사장은 확실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며 쌍용차 직원들의 임금반납 등의 자구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쌍용차 직원들도 고엔카 사장에게 향후 구체적 지원계획과 함께 인도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 포드와의 협업을 통한 쌍용차 지원 등에 대해 질문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16일 설명회 자리에서 고엔카 사장이 확고한 2300억원 규모의 투자의지를 밝힌 데다 직원들의 자구책 마련에 감동을 받고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해 줘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을 찾아 산업은행 관계자들과 회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차 회생을 위해 직접투자 지원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쌍용차가 올해 산업은행에 갚아야 할 대출금 900억원의 대출 연장 등 금융지원 사안을 논의했다.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의 직접투자를 위해 산업은행이 쌍용차 회생을 지원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산업은행이 한국지엠 회생을 위해 8100억원을 지원한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마힌드라가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1300억원을 투입했지만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로는 부족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쌍용차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821억원이다. 또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2000억원의 대출을 받은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엔카 사장이 17일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과 면담을 끝으로 인도로 돌아가 국내 방문 성과를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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