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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프리킥 극장골' U-23 축구, 호주 잡으면 도쿄행 확정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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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동경의 프리킥 골로 한 편의 드라마를 쓰며 웃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19일 요르단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결승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예선 3전 전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오른 한국은 D조 2위로 녹아웃 토너먼트에 올라온 요르단마저 격침시키고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도쿄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총 4장으로 개최국 일본이 이미 1장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에 따라 한국-호주,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의 4강 대진에서 승리하는 팀이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나머지 1장의 주인공은 준결승전 패자끼리 싸우는 3-4위전에서 결정 난다.

김학범호는 호주만 꺾으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돼 비장한 각오로 준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호주를 꺾으면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선제골은 조규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동준이 상대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적중했다. 김진규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김대원이 논스톱으로 띄웠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정태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이동준이 문전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며 곁에 있던 조규성에게 다시 머리로 흘려줬다. 그러자 조규성이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을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중반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후반 30분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때린 슛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분위기를 빼앗긴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결승골로 웃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공을 감아 찼고, 이것이 요르단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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