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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우한 폐렴' 1호 확진자 나왔다, 中여성 공항서 격리...감염병경보 '주의'로 상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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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에서 1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30대 중국인 여성 환자를 공항서 격리 조치했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20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우한폐렴' 확진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1호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우한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여성으로 입국 하루 전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 환자와 우한에서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5명으로 이들은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중국 설 명절인 춘제를 맞이해 우리나라와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환자는 이번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 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었지만, 질본은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현재 조사중이다. 아울러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부처, 지자체, 의료계와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자감시체계 강화와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가동하고 있다.

지자체는 시도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며 설날 연휴 등에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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