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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자 매몰 추정지점 2곳 확보...네팔 구조책임자 "생존 가능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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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이 확보됐다.

기상악화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수색 작업을 지휘하는 네팔 현지 구조당국 책임자는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며 “일단 생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카라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팔 간다키 프라데시 주 카스키 군의 D.B. 카르키 경찰서장은 20일 오후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포카라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팔 간다키 프라데시 주 카스키 군의 D.B. 카르키 경찰서장은 20일 오후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수색작업은 항공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종자의 휴대전화나 시계 등의 금속을 탐지하는 장비를 활용해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추정지역을 중심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 구조 지원 상황의 총 책임자 역할을 맡은 카르키 서장은 "탐지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돼 빨간색 표지를 남겼다"며 "이 탐지기는 실종자 몸의 장비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르키 서장은 "실종자의 생존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살아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생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19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 헬리콥터가 금속 탐지 장비를 활용해 수색 작업을 하던 도중 신호가 감지됐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제는 지형과 기상 조건이다. 현장 날씨가 변화무쌍한데다 눈이 많이 쌓여 20일 진행된 수색 작전도 5시간 만에 중단됐다.

카르키 서장은 "눈사태가 일어났을 때 계곡 한 방향으로는 눈이 많이 쌓였고 다른 한쪽은 적게 쌓였다"고 말했다. 눈이 적게 쌓인 곳은 1~2주 지나면 녹을 것으로 보이지만 눈이 많이 쌓인 쪽은 햇볕이 매일 잘 든다고 해도 녹는 데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구조당국의 설명이다.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실종사 수색이 나흘째를 넘긴 가운데 구조당국은 중앙정부와 주정부 등 여러 기관이 총력체제로 구조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상조건이 나아지면 현장에 주민과 경찰 등 인력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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