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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 핵심소재·부품 '탈일본' 성과 내고 있다"...민관 협력에 주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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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의 반도체 등 원료 수출 규제 강화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의 '탈일본' 움직임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가 나와 주목을 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21일 "한국이 소재나 부품, 제조장치 부문의 '일본 의존'에서 벗어나는데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반도체 등 원료 수출 규제 강화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의 '탈일본' 움직임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평가가 나와 주목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신문은 앞서 한국의 역대 정권이 오랜 기간 소재나 부품의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 한국 정부, 대기업, 중소·중견 기업이 협력해 새로운 방식으로 대일 의존도 축소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초 한국 화학업체 솔브레인을 방문한 것을 소개한 아사히신문은 솔브레인이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의 한국 수요 대부분을 충족할 설비를 갖췄다는 당국의 발표도 함께 전했다.

특히 신문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8월 내놓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 주목했다. 한국 정부가 매년 1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3품목(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을 포함한 20개 품목은 1년 이내에, 80개 품목은 5년 안에 국산화 및 일본 이외 조달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역대 정권의 국산화 대응이 열매를 맺지 못해 일본 측도 냉소적으로 보고 있었으나 민관이 함께 나서 빠른 속도로 대책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일본 언론의 평가에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일본은 수출 규제로 반도체라는 한국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며 "이번 탈일본은 속도 면에서도 질적인 면에서도 그동안과 다르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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