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 "올해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고객 감동까지 전속 항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21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과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전환점 삼아 3분기부터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고객 감동까지 전속항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 대표는 21일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월부터 유럽항로에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투입하고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규모의 경제와 고비용 문제를 해결해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 [사진=현대상선 제공]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 [사진=현대상선 제공]

또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까지 현대상선은 물리적으로 보면 일종의 외과수술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속항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디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주력인 미주항로의 경의 노선이 11개에서 16개로 확대됐고 중동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12척을 한 노선에 투입하면 경제속도를 지킬 수 있어 연료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기가스 정화장치(스크러버) 설치를 결정했다. 고비용의 저유황유 대신 기존의 벙커C유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배 대표는 "모든 선사들이 환경규제에 따른 운임임상을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했는데 저유황유를 사용하면 그 가격을 운임에 반영해야 한다"며 "고유황유와 저유황유의 가격차가 벌어질 경우 감가상각에 유리한데 현재는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형선박 운항이고 스크러버가 설치된 만큼 1년여의 시간을 두고 인재 양성에 나섰다"며 "경험있는 승무원을 탑승시켜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남은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한 해운동맹 효과와 그간 진행해왔던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하고, 특히 오는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부터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위해 SWAT실, 물류서비스저략 TF를 새로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집중 영입해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효율적인 선대 관리와 고수익 화물 확보, TEU당 50달러 수익 개선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등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배 대표는 "올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로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면서도 “매출 증대와 비용절감을 통해 경상흑자까지 낼 수 있도록 체질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