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태평양 건넌 '우한 폐렴', 미국서도 첫 발생...'사람간 전염' 확인으로 지구촌 확산 우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2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퍼지면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태평양까지 건너 확산된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 사례를 확인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된 이 30대 남성은 지난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확인한 이 남성은 자신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그가 최근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점을 들어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

다만 현재까지 이 감염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CDC는 이 환자와 귀국 후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CDC는 미국에서도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나타난 가운데 진원지인 중국은 중부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의료진도 대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의료진 가운데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방역당국팀 즈홍 난샨 팀장은 "중국 남부 광동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두 명의 경우 가족 사이에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전염성이 높지 않지만 사람 간 전염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