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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업계 최초 공동주택 설계에 BIM 적용...“스마트 건설 구현 앞당기겠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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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림산업이 업계 최초로 자사가 시공하는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한다.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단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포에서 건설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하여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김포에서 건설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하여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중장기적으로 BIM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BIM을 설계, 공정, 원가관리 프로세스를 혁신하기 위한 기본적인 플랫폼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BIM은 호텔, 병원, 초고층 건물 등 개별적인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외국과는 달리 초기 설계도면 작성 이후에 뒤늦게 BIM 기술이 적용됐다. 설계도면 작성이 대부분 외주업체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BIM을 사용하는 설계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건설사는 외주 설계사로부터 2차원 평면으로 작성된 설계도면을 납품 받은 이후에 BIM 데이터로 변환하는 '전환 설계' 방식으로 BIM을 이용해 왔다.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아파트와 오피스텔 같은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BIM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하여 착공 전에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설계도면의 오차를 없앨 수 있다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하자, 공기지연까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림산업은 다양한 원가정보를 추출해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 작성, 협력업체 정산 등 원가관리와 각종 생산성 정보 등을 연계하여 현장의 공정계획 수립 및 공사일정 작성에 BIM을 활용 중이다.

또 BIM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력과 조직도 새롭게 정비했다. 대림산업 측은 “BIM 전담 팀은 분야별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돼 업계 최고의 BIM 수행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3D모델링 인력 뿐 아니라 설계사 출신의 구조·건축 설계 전문가, 시스템 개발을 위한 IT전문가, 원가 및 공정관리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 조달청이 발주한 국내 최초 BIM 프로젝트인 용인시민체육공원을 시작으로 10여 년간 건설업계에서 BIM기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헌 대림산업 전문임원은 "위기의 건설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BIM은 대림의 건설관리 혁신을 위한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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