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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A3:스틸얼라이브', MMORPG·배틀로얄 융합장르로 유저층 넓힐까
넷마블의 'A3:스틸얼라이브', MMORPG·배틀로얄 융합장르로 유저층 넓힐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20.01.22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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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넷마블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 신장 'A3: 스틸얼라이브'를 새해 첫 출시작으로 공개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A3:스틸얼라이브와 같이 두 개 이상의 상이한 장르의 특장점을 뽑아낸 복합장르의 신작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또한 지난해 지스타 2019에서 이 작품을 소개하며 '융합 장르'를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게임 분야 먹거리라 밝힌 바 있다. 유저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게임업계가 선보인 '융합 장르' 작품이 유의미한 흥행을 거둘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22일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A3: 스틸얼라이브'를 오는 3월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지난 2002년 출시한 자체 지식재산권 PC온라인 역할수행게임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넷마블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배틀로얄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 신장 'A3: 스틸얼라이브'를 새해 첫 출시작으로 공개했다. [사진=업다운뉴스 손힘찬 기자]

'A3:스틸얼라이브'는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작품으로 이날 행사에서 넷마블은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가 융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A3:스틸얼라이브'는 한국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MMORPG와 대중성이 가장 높은 배틀로얄 장르를 융합한 작품"이라며 "각각의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를 모두 만족시키며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융·복합은 2010년 후반부터 문화·산업계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게임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10년 중반 '정통'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정통MMORPG'·'정통FPS' 등 표방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도 많이 옅어진 상태다.

최근에도 복합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출시된 중국 개발사 요스타의 '명일방주'는 수집형RPG와 타워 디펜스 장르를 결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서브컬처'류 게임의 모습도 있다.

다음달 4일 출시되는 넥슨의 '카운터 사이드' 또한 횡스크롤 2D 액션 RPG에 '서브컬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초창기 '카운터 사이드'는 전략 디펜스 장르 형태의 게임이었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 속도감있는 2D액션 장르로 변경됐다.

'A3:스틸얼라이브'는 오랫동안 공들여 개발한 작품으로 이날 행사에서 넷마블은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가 융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업다운뉴스 손힘찬 기자]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로얄크라운은 MOBA(다중접속온라인아레나)를 기반으로 서바이벌 배틀로얄 방식에 RPG 수집 및 채집 요소도 포함됐다. 기존 MOBA 장르 주 타깃이 남성향 유저였다면, 로얄크라운의 경우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내세워 여성향 유저에게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장르의 경계가 PC·모바일보다 흐릿한 콘솔 플랫폼의 경우 복합장르의 게임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액션과 퍼즐, 전략 시뮬레이션과 RPG 등 각종 장르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게임 가운데는 유저와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도 이미 여럿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넘쳐나는 신작과 갈수록 다양해지는 유저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대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견게임사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비교적 게임 장르 구분이 명확헀다"며 "RPG도 실시간 액션 혹은 턴제 여부에 따라 나뉘었지만, 지금은 액션+퍼즐, RPG+FPS 등 장르가 섞이고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 그대로 신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통'을 표방하며 한 가지 장르만 가지고 우직하게 끌고 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대형게임사 홍보팀 관계자는 "이제는 유저의 취향이 워낙 다양해졌다"며 "게임사 입장에서 코어 유저가 있으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폭넓은 라이트 유저를 보유하는 것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융합장르를 표방하며 시장성 높은 MMORPG와 대증성이 높은 배틀로얄을 결합한 'A3:스틸얼라이브'를 2020년 마수걸이 게임으로 내세웠다. 복합장르 게임이 연초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A3:스틸얼라이브'의 흥행여부에 따라 게임업계의 동향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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