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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도쿄 직행도 골든조커가 쐐기, 세계 첫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금자탑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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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남자축구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뚜렷한 베스트11이 없을 만큼 저마다 뛰어난 태극전사들의 기량과 위기 때마다 나온 김학범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이 빚은 도쿄 직행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대표팀은 22일 밤 태국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완승,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무대 출전을 확정했다. C조리그 3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요르단을 제치고 4강에 올랐던 한국은 결승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사우드아라비아와 26일 우승컵을 다툰다.

김대원이 선취골을 넣은 뒤 두 팔을 벌린 채 달리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4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는데 개최국 일본이 이미 1장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호주전 선제골은 김대원의 왼발에서 나왔다. 후반 11분 이동준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대현이 이를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1점차 리드 속에서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19분 정승원을 불러들이고 이동경을 내보내 공세를 이어갔다. 요르단과 8강전에서 후반에 투입돼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경은 이번에도 ‘골든조커’의 주가를 높였다.

한국 축구 역대 올림픽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이동경은 후반 31분 원두재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벤치에서 골 본능을 예열한 뒤 2경기 연속 슈퍼서브 골 퍼레이드를 펼친 것이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신들린 듯 교체카드로 위기를 돌파했는데 도쿄행을 확정지은 것도 슈퍼조커 이동경이었다.

중국과의 서전에서 교체투입된 이동준의 결승골과 녹다운라운드에서 펑펑 터진 이동경의 2경기 연속골로 김학범 감독의 필승조커 용병술은 더욱 빛났다. 다양한 전술 전개는 물론 상대팀와 체력 상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선발-교체 라인업 운용으로 전승 가도를 달려온 김학범호는 도쿄 메달 도전의 자신감을 키울 우승컵으로 화룡점정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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