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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임원 '여직원 폄하 발언' 논란...사측은 "사실관계 확인 안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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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한 부장급 직원이 여직원에게 여성 폄하발언을 하고 외모 지적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익명 게시글인데다 그마저도 현재 지워진 상태라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21일 뉴스워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한 부장급 직원에 대한 내부 고발글이 게시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진=연합뉴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하고 나서 신나게 먹어댔더니 살이 좀 찌긴 했는데 부장이 날 볼 때마다 '야 임신했냐'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임신도 안했는데 왜 살이 찌냐며 '여자가 관리를 해야지'라는 말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부장은 '남자는 쪄도 그냥 얼굴 좋아 보이는데 여자는 좀 그렇지 않냐'라는 말을 했다"면서 "'근데 너는 살이 있어도 골반이 있어서 보기 나쁘진 않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2월 30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할 직장 갑질'이라는 게시글에서 "외모 및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 욕설, 폭언, 폭행 등 비인격적인 언행을 했다면 직장 내 갑질이다" 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업다운뉴스와의 통화에서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은 익명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접하고 게시글을 찾아봤으나 당사자가 게시글을 지운 상태라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또 "언론 보도 후 아직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제보나 신고가 들어온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같은 논란이 사실이고, 공사 측에 신고된다면 사 측은 어떤 식으로 피해자를 구제하는지 묻자, "한국지역난방공사 갑질근절 제도 운영절차에 따라 ‘갑질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해자에게는 무관용 처벌, 피해자는 구제와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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