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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에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수색 진전 無…한국팀 '귀국' 등 수색 잠정 중단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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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와 현지인 가이드에 대한 수색이 잠정 중단됐다.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 드론수색팀은 한국으로 귀국을 결정했다. 구조 당국이 이끄는 군 수색대와 구조견 팀, 금속탐지 팀도 현장에서 일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카라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3명에 대한 수색이 실종 7일째에 중단됐다. 네팔 구조당국은 구수색구조전문 특수부대원 9명과 함께 경찰견을 투입했지만 실종자 구조에는 진전이 없었다.

포카라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3명에 대한 수색이 실종 7일째에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수색 난항에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 드론수색팀은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엄홍길 대장은 "사람, 동물, 기계 등 투입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귀국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눈사태로 초입 부분은 3∼5m, 하단은 7∼10m 가량 깊이의 눈과 얼음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6m짜리 탐침봉이 다 들어가는 것을 보면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현장에 있던 네팔 군·민간수색대와 구조견팀, 금속탐지 전문팀도 모두 일시 철수를 결정했다.

네팔 현지 구조 당국도 "사고지점 기상이 너무 안 좋다. 어젯밤에도 3∼5㎝의 눈이 내렸다"며 "군인력도 본래 나흘만 투입하기로 했었다. 일단 오늘 철수했다가 구조팀을 재정비해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외교부와 네팔 구조 당국에 따르면 현지 기상 조건이 나빠 수색이 불가하지만 사고 현장에 구조대가 빨간색 물품으로 4곳 이상의 매몰 추정지점 표시를 해 둔 상태다. 구조당국은 구조팀 재정비 후 수색을 재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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