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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내수판매 연 10만대 돌파...현대차그룹이 시장 이끌었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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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10만대를 넘겼다. 현대차가 9종, 6만4353대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이 절반을 넘는 58.4%였고, 기아차는 5종, 3만9211대를 팔아 점유율 35.6%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합산 점유율은 94.0%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총 11만219대로 2018년(9만3051대)보다 18.5% 증가했다. 이로써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최초로 10만대를 넘겼다.

국내브랜드 친환경차 판매현황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연합뉴스]
국내브랜드 친환경차 판매현황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연합뉴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차·수소충전소 확대 정책, 뛰어난 연비효율성, 미세먼지 등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에 따라 점차 커지고 있다.
 
유형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자동차(HEV)가 7만5966대 판매돼 전년 대비 68.9% 성장했고, 순수 전기차(EV) 2만9683대(0.8%↑), 수소전기차(FCEV) 4194대(463.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76대(48.5%↓) 순이었다.

점유율로 보면 HEV가 전체 친환경차의 68.9%를 차지했고, EV 26.9%, FCEV 3.8%, PHEV 0.3% 순이다. 하지만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HEV는 2017년 점유율이 81.7%에서 2018년 66.8%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0%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HEV가 2018년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경쟁력을 갖춘 EV 신차의 등장으로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그랜저, K7, 신형 쏘나타, 신형 K5 등 HEV 모델이 약진하며 그나마 점유율을 소폭 올렸다는 평이다.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FCEV다. 지난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소비자 인식 변화, 상품성 개선 등에 힘입어 판매가 2018년보다 463.7% 급증세를 보였다.

모델별 판매를 보면 그랜저가 지난해 2만9708대로 3만대 수준에 다가갔다. 단일 차종으로 친환경차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이외에 니로 HEV(2만18대), 코나 일렉트릭(1만3587대)이 1만대 이상 판매됐고, K7 HEV(9307대), 쏘나타 HEV(구형 포함 7649대), 니로 EV(5999대), 볼트 EV(4037대), 아이오닉 HEV(3851대), 코나 HEV(3171대), K5 HEV(구형 포함 2087대) 등이 판매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9종, 6만4353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점유율 58.4%, 기아차는 5종, 3만9211대를 팔아 점유율 35.6%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94.0%를 점유하며, 시장을 이끈 것이다.

아울러 한국수입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중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3만92대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 친환경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00h(7293대)가 가장 많이 팔렸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17.2% 감소했고, 3위 도요타 캠리 HEV(2487대)도 전년보다 판매가 55.5% 줄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차 HEV 판매가 14.9%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제품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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