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랙맘바'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조던부터 오바마까지 애도 이어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27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했다. 이 헬기에는 13살 딸 지아나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갑작스런 슈퍼스타의 사망에 지구촌은 슬픔에 잠겼다.

LA발 연합뉴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예매체 TMZ는 26일(현지시간)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TMZ은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총 5명이 사망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신속대응팀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칼라바사스시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브라이언트는 5번의 NBA 챔피언십과 18번의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

브라이언트는 2016년 은퇴 당시 “맘바 아웃(Mamba out·맘바는 떠납니다)”란 말을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맹독을 가진 뱀을 뜻하는 블랙 맘바는 그가 가장 좋아했던 별명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2017년 1월 백악관 마지막 연설에서 "오바마 아웃"이라며 이를 패러디 하기도 했다.

'블랙맘바'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전세계 사람들이 애도의 소식을 전했다. 브라이언트와 함께 코트 위를 누볐던 선수들뿐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트위터. [사진=코비 브라이언트 트위터 캡처]

브라이언트는 사망 전날 생전 마지막 트윗으로 자신의 통산 득점기록을 경신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향해 "그 게임(농구)을 '킹 제임스'(르브론)를 향해 지속해서 더 진전시켜가면서,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축하를 르브론 제임스는 “그는 공격적으로 무결점의 선수였다. 당신이 그를 막아서면 3점슛을 때렸고, 당신이 몸으로 밀쳐내려해도 그는 미들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그의 기술과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미국 매체 NBC는 제임스가 비보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전했다.

마이클 조던도 애도를 표했다. 조던은 이날 공식성명을 내고 "코비와 그의 딸 지아나가 목숨을 잃었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받았다. 지금 고통은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나의 친동생과 같았던 코비를 사랑했다. 코비와 자주 이야기 나눴고 지금 그 시간이 너무 그립다"고 슬퍼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코비 브라이언트는 코트의 전설이었다”면서 “같은 부모로서 지아나를 잃은 것은 더욱 비통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위대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다른 세 명(실제로는 여덟 명)과 캘리포니아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는 보도들이 나왔다”면서 “그것은 끔찍한 뉴스”라고 애도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